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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한드림넷 “온택트(On-tact)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시장 개척”

admin 2020-09-07 조회수 837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이사 인터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온라인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영화관이 한산해진 대신 OTT 콘텐츠 소비가 급증했고, 마트나 시장을 찾기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으며, 원격 화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보호에 대한 중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한드림넷의 서현원 대표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이사

세계 최초의 보안 스위치 개발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이한 한드림넷은 큰 회사는 아니지만,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릴 만큼 탄탄한 입지를 갖춘 강소기업이다. 실제로 2017년에는 중소기업청(현 중소기업벤처부)으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만 20년 외길을 걸어온 진정한 전문기업이라는 것이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의 자부심이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겨냥했던 것은 아니다. 회사를 설립할 당시에는 네트워크 서비스 제품들을 개발해 판매했다. 초기 주력 제품이 QoS(Quality of Service)였고,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s), UTM(Unified Threat Management)으로 영역을 넓혀 가다가 보안 스위치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한드림넷의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는 2007년 한드림넷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당시로서는 네트워크 스위치에 보안 기능을 통합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한드림넷이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의 개념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탄생한 ‘서브게이트(SubGate)’ 보안 스위치는 2007년 LG노텔, 2009년에는 삼성전자와 독점 ODM 공급 계약을 맺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은 한드림넷 이외에도 많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서 보안 스위치를 출시하고 있지만, 처음 시장을 개척한 한드림넷은 지금도 국내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보안 네트워크 시장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다. 현재 국내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4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중에서 보안 스위치의 비중은 10% 내외인 4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한드림넷은 조달청 공개 자료 기준으로 공공 시장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무엇이 다른가?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은 내부망의 입구에서 외부의 침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는 기존 스위치의 위치, 즉 엔드포인트와 가까운 위치에서 네트워크 보안 역할을 수행한다. 보안 스위치는 내부망에 연결된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엔드포인트 기기들 간의 네트워크를 실시간 감시하며 유해 트래픽의 탐지 및 차단함으로써 내부망 전파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보안 스위치는 네트워크의 스위치 레벨에서 공격을 차단함으로써 유해 트래픽으로 인한 네트워크 품질 저하를 막는다. 특히 한드림넷 서브게이트는 유해 트래픽만을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유해 트래픽이 침입한 상황에서도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스마트한 보안 스위치라고 할 수 있다.”

서브게이트 보안 스위치의 또 다른 장점은 한드림넷이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VNM(Visual Node Manager)’을 함께 제공한다는 데 있다. 2008년 개발한 VNM은 보안 스위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원 소프트웨어로, 서브게이트 구매 고객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VNM은 서브게이트 보안 스위치의 CPU와 메모리 사용 현황과 유해 트래픽 탐지 기록, 접속자의 트래픽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장애 복구를 대비한 자동 백업 기능도 제공한다. 별도의 NMS(Network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지 않아도 한드림넷 VNM만으로 보안 스위치를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드림넷의 차기 주력 제품인 SG2400 시리즈


산업용 보안 스위치 시장 진출

한드림넷은 지난 6월, 신제품 공개와 함께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드림넷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3년간 R&D 투자 강화, 제품 품질 개선 등 내부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해 왔다. 그 기간 동안 IoT의 급격한 증가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 시장이 등장하면서 네트워크 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에 공개한 SG2400 시리즈와 산업용 보안 스위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IoT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에는 네트워크 보안의 대상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 한정됐다. 하지만 IoT가 산업은 물론이고 우리의 생활에도 깊숙이 침투하면서 이제는 가전제품, 자동차, 의료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 보안의 대상이 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안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드림넷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여간 연구개발에 많은 힘을 쏟았다. 그 결실이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라인업이다. 한드림넷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신제품은 ▲차세대 보안 스위치 ‘서브게이트 2400 시리즈(SG2400 시리즈)’ ▲화이트리스트 기반 보안 스위치 ‘서브게이트 5026GX(SG5026GX)’ ▲산업용 보안 스위치 ‘ISG2000 시리즈’ ▲지능형 페일오버 스위치 ‘AFOS’ ▲MDS(Multi Dimension Security) 엔진을 탑재한 보안 액세스 포인트 ’서브게이트 에이피(SubGate AP)’ 등이다.

한드림넷의 주력 제품인 SG2400 시리즈는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변환 시장을 겨냥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편의성과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 백업, 장애 발생 시 자동 복구 기능을 갖추었으며, 필요 시 전문가의 원격 지원을 통해 비대면으로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계 최초의 산업용 보안 스위치 ISG2000 시리즈



ISG2000 시리즈 역시 보안 스위치처럼 한드림넷이 처음으로 상용화한 개념으로, 거친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다. 산업용 보안 스위치는 보안 기능에 강화된 내구성까지 더한 제품으로, 야외에 노출된 건설 현장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해 준다.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

한드림넷의 장기적인 비전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한드림넷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물론, 현재도 한드림넷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 않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약 3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다만, 한드림넷의 해외 매출 중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해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드림넷은 2008년부터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기업들은 매뉴얼에 포함된 기능들을 검증할 때 이상이 발생할 때까지 테스트한다. 하루 종일 같은 기능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이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일본 기업들의 꼼꼼한 검증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일본 기업들의 검증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큰 도움이 됐던 것이 삼성전자 ODM 공급 경험이었다. 일본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검증 수준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한 한드림넷 보안 스위치에 대한 평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한드림넷은 일본 기업들의 엄격한 품질 검증을 뚫어내고 소프트뱅크, 소니, NTT, 샤프 등 주요 IT기업들에 보안 스위치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제 한드림넷의 다음 목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이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경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드림넷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7년부터 베트남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아직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다. 일본 시장을 공략할 때처럼 현지 기업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드림넷 해외 진출 현황 (자료: 한드림넷)


중요한 건 타이밍!

나라 안팎에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한드림넷은 오히려 올해의 회사 성장률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현원 대표가 밝힌 한드림넷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 지난해 매출인 약 107억 원보다 87%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매출 목표는 우선 일본 시장에서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일본과 무역 분쟁이 생기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드림넷의 보안 스위치 제품들은 그동안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인터넷 트래픽 급증과 함께 보안 스위치의 수요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는 것 역시 한드림넷의 실적 목표 달성 가능성을 밝게 점칠 수 있는 이유다. 한드림넷은 기존의 주력 판매처였던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시장 공략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는 한편, 새롭게 선보이는 산업용 제품과 AP 등으로 클라우드, IoT,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시장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엄청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것도 시장을 선도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그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기술이 너무 앞서가도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중요한 건 현재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은 ‘온택트(On-tact)’로 전환되는 이 시기에 시장의 요구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드림넷은 올해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2025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3년간의 내실 다지기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던 셈이다. 이 기간이 한드림넷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충분했는지는 앞으로의 성과가 증명해줄 것이다.

출처 : CCTV뉴스(http://www.cctvnews.co.kr)